수학노트 직접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시중에 나와있는 노트도 있지만 이렇게 수학노트를 직접 만들어 보려고 생각한 것은, 내 구미에 맞는 노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파는 노트는 너무 얇거나 두꺼워서 문제집 한권을 한번 쭉 다 풀어내기에 적합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4분할 모눈노트 형태로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이 포스팅은 저처럼 맞춤형 수학노트를 한번 만들어보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도 이 노트에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해서 나름 성과가 있었습니다.
1. 노트 용지를 구매한다.
노트양식은 B5 사이즈가 적당합니다. B5 사이즈는 182 * 257 사이즈입니다.
문구점에서 B5 80g 용지를 구매하면됩니다. 보통 500매에 4000원 정도 하니 노트로 사용하기에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노트 속지를 인쇄한다.
노트 속지를 인쇄해야겠지요?
4분할 모눈 노트 양식을 만들어 공유합니다.
모눈의 굵기와 색상 밝기를 문제풀이에 방해받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만들었는데 다운로드해서 수정하여 사용해도 좋습니다.
한글 파일이라 한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겠네요.
모눈노트 4분할.hwp0.06MB
보통 한권의 문제집을 풀기에 적당한 두께는 75매 정도입니다.
하지만 학생이 원하는 분량으로 만들어 주면 더 좋겠지요? 이렇게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DIY의 매력이에요.
인쇄는 양면인쇄로 하고, 짧은 쪽으로 넘기기로 설정하여 인쇄하면 됩니다.
3. 수학노트 표지
노트처럼 만들기 위해 표지도 있어야 하겠지요? 제가 선택한 것은 단색 매머드지 입니다.
보통은 두께가 조금 있어야 흔들거리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또는 내가 풀이하는 문제집의 표지그림을 메머드지 흰색에 인쇄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4. 4분할노트 스프링 제본
스프링 제본은 제본해주는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이라면 제본기 하나 사두는 것 좋은거 같아요.
학교 다니면서 계속 사용할 수 있어서 본전은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보통 보통 4만 원대에서 7만 원대까지 있고, 와이어링은 100개에 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에요.
집에 애들이 있다면 초등부터 고등까지 12년, 그리고 대학에서도 제본의 활용은 계속됩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거 맞죠? 아까워하지 말고 구입해서 오래 잘 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노트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나눠주는 유인물도 제본할 수 있고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수업 프린트도 과목별로 스프링 제본을 할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한 물건이에요. 한번 써보면 왜 이걸 이제 샀을까 할 수도 있어요.
이런 와이어링 제본기를 하나 사면 크기에 맞게 타공 할 수 있고 와이어링을 걸어 엮을 수 있어요.
제본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 번만 해보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수학노트 제본 완성
그럼 이렇게 노트가 완성됩니다.
빈 노트를 보면 언제나 이걸 채울 생각이 들지 않나요?
6. 4분할노트를 오답노트로 활용
수학노트까지 만들어서 이렇게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아요.
4분할노트를 오답노트로 활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요즘은 아이패드로 문제를 pdf로 다운받아서 공백에 푸는 경우도 있는데,
정작 시험은 아이패드로 풀 수 없기 때문에 종이에 써보는 것이 중요해요.
기회가 되면 아이패드로 수학문제 푸는 것과 종이에 푸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자 이제 준비는 끝났으니 애들이 꼼꼼하게 활용해서 수학 성적 많이 올랐으면 좋겠네요.